본문 바로가기
유럽 여행: 구석구석 돌아댕기기

무계획으로 떠난 피렌체 여행 시리즈 1 : 피렌체 도시 역사, 두오모, 카페추천

by 알프스도토리 2025. 3. 5.

우피치 미술관에서 바라본 베키오 다리: 날씨가 좋아서 이태리 특유의 노란빛 도시느낌이 좋았어요!

 

무계획으로 떠나게 된 피렌체 여행 

안녕하세요! 이번 주 독일 바이에른주는 카니발주라서 일주일 방학이 시작됐어요. 저도 오랜만에 피아노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네요 ㅎㅎ 그냥 미텐발트에 있기에는 아쉬움 마음에 훌쩍 떠나야지 하고 여행지를 고르다가 피렌체가 당첨! 바로 대충 짐 챙겨서 호텔 예약하고 떠나게 됐어요!! 이런 무계획여행은 처음이라서 색다른 느낌이더라고요! 급하게 간만큼 아무런 준비? 없이 무작정 떠난 피렌체라서 사전 예약 같은 건 당연히 없었고, 

일단 허락되는 곳? 보고 오자 하는 마음으로 떠났습니다.

 

밤에 본 두오모 성당은 낮보다 더 환상 입니다

 

늦은 아침을 먹고 급하게 떠난 여행이라 도착 하니 7시쯤이었어요. 

미텐발트에서 피렌체 까지 차로 5시간 반정도 걸렸고, 중간에 휴게소 1번 쉬었고요! 

토요일에 연휴라서 차가 많이 막힐거라고 예상했는데, 의외로 많은 독일, 오스트리아 차들이 알프스 지방을 떠나니 별로 없더라고요 ㅎ 역시 유럽 현지인들은 알프스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거 같아요..ㅋ

호텔 도착하고 바로 달려간 곳은 역시나 피렌체의 상징 두오모 성당 이였습니다. 

저녁이라 내부를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성당 주변을 한바퀴 도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상당히 걸렸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유럽의 성당들 중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웅장한 규모였어요!

 

호텔 도착하고 바로 달려간 곳은 역시나 피렌체의 상징 두오모 성당이었습니다. 

저녁이라 내부를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성당 주변을 한 바퀴 도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상당히 걸렸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유럽의 성당들 중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웅장한 규모였어요!

 

 

 

 

피렌체는 어떤 도시 인가? 문화, 역사적 배경을 알고 여행해 봐요 

피렌체는 많은 사람들이 아는 이태리 유명 관광 도시 이긴 하지만, 그래도 간략히 도시 역사에 대해 알아볼까요? 🏛️

피렌체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유럽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도시 역사의 시작은 기원전 59년경, 로마인들이 ‘Fluentia’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작은 군사 기지에서 시작된 피렌체는 시간이 지나면서 전략적인 위치 덕분에 상업과 무역이 발달했고, 중세 시대에는 유럽에서 손꼽히는 부유한 도시로 성장하게 됐어요. 특히 11세기부터 13세기 사이에 섬유 산업이 크게 발전하며 피렌체 산 모직물이 유럽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이 과정에서 강력한 상인 조합(길드)이 만들어졌고, 그 과정에서 교황 황제를 지지하는 세력(구엘프) 과 황제를 지지 하는 세력 (기벨린) 세력 간의 갈등으로 많은 혼란을 겪었다고 하네요. 

 

14세기부터 16세기까지 피렌체는 르네상스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으며 오늘날 까지도 우리가 알고 있는 르네상스에 상징적인 도시가 이때 만들어집니다.. 르네상스란 ‘재탄생’이라는 뜻으로, 그리스와 로마 시대의 고전 문화를 되살리고자 했던 움직임을 뜻하는데, 이 변화의 중심에는 피렌체 하면 빠질 수 없는 메디치 가문이 있어요. 메디치 가문은 금융업으로 막대한 부를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예술과 학문을 적극적으로 후원하며 피렌체를 유럽 문화의 중심지로 만든 대단한 가문입니다. 이 메디치 가문의 예술에 대한 후원으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보티첼리 등등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중세 시대의 천재적인 예술가들을 탄생할 수 있게 됩니다. 메디치 가문의 유산으로 피렌체는 현재까지 그 어느 도시에서도 볼 수 없는 중세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들에 작품들을 한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도시는 그 문화유산을 인정받아 1982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네요. 

 

📅피렌체 여행, 언제 가는 게 가장 좋을까?

여행을 결정할 때 언제 여행하는 게 좋은지에 대한 시기를 정하는 게 어려움 중에 하나인 거 같아요. 저희처럼 독일에 살고 있어서 주변 다른 유럽 국가들로 여행 가는 게 한국에서 보다 수월한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저희는 사람 많은 성수기를 피해서 가고 싶은 마음에 언제나 여행 시기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주처럼 카니발 주에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 있고, 상대적으로 덜한 곳이 있기에 그런 것에 민감해요.. ㅋㅋ 

피렌체 여행 시즌별로 나눠서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자기 여행 스타일에 맞춰서 여행 시기를 정하면 같은 여행지라도 완전 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으니깐요.. 

 

🌸 봄 (3월~5월) – 피렌체 여행 베스트 시즌!

기온이 포근해지기 시작하면서 봄에 새싹, 꽃이 만발한 피렌체를 만날 수 있어요. 저희가 갔던 3월 초는 여전히 겨울에 느낌이고 북쪽 알프스 보다는 포근했지만 여전히 겨울 옷을 입어야 했습니다. 대신 아직 성수기가 시작되기 전이여서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덜했습니다.


☀️ 여름 (6월~8월) – 피렌체의 가장 붐비는 시즌!

피렌체는 내륙에 위치한 도시라서 여름에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됩니다. 장점은 낮이 길어지는 때 이기 때문에 늦게까지 관광지들이 문을 열 수도 있고 성수기이기에 다양한 축제와 야외 공원이 많아서 활기찬 피렌체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낮의 기온이 35도 넘게 올라가니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라면 한낮에 돌아다니는 건 피하는 게 좋을 거 같네요. 성수기라서 호텔 가격이 올라가고, 주요 명소들 대기 시간도 길어질 수 있습니다.


🍂 가을 (9월~11월) – 한적하고 낭만적인 피렌체!

제가 다음에 피렌체를 방문한다면 가고 싶은 시기가 늦은 가을입니다. 기온도 다시 돌아다니기 좋은 온도로 내려가고 (15-25도) 성수기가 지나면서 관광객이 줄어 드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가 좀 더 수월 할 거 같아요. 가을 특유의 낭만적인 분위기와 여유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숙소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지고요. 단점은 겨울로 접어드는 11월부터는 비 오는 날이 많아질 수 있으니, 10월이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0월에 피렌체를 가게 되면 그때 다시 포스팅을 할게요!! 

 


❄️ 겨울 (12월~2월) – 한적하지만 매력적인 여행!

겨울 날씨가 아주 추운 한파는 거의 없다고 해요. 0도에서 10 사이에 비교적 평범한 겨울 온도라고 합니다. 

겨울 피렌체 여행의 장점은 역시 관광객이 적어서 한적하고, 그와 관련된 비용들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겁니다. 대신 크리스마스와 새해 시즌은 예외 일 테니 참고해 두세요. 겨울 여행에 단점은 아무래도 해가 짧고 추워서 돌아다니는데 제약이 있다는 겁니다. 또 겨울에는 일부 관광지가 운영 시간을 단축하기도 하고 주변 성들은 겨울에 운영을 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반드시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카페에서 바라본 두오모 성당

 

두오모 성당 전경을 볼 수 있는 카페 Caffè del Verone

 

카페에서 바라본 두오모 성당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한 풍경이었어요. 

이태리 공인 가이드 임성일 님이 했던 세계 테마기행에서 알려준 카페를 기억해 뒀다가 찾아간 거였는데,

너무너무 만족합니다. 사람들 많은 곳을 별로 안 좋아하는 우리에게는 최고에 카페였어요. 

카페 위치는 두오모 성당 돔 제작을 한 부르넬리스키가 초창기에 설계한 고아원/병원 건물 5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일부러 가지 않으면 일반 관광객은 모르는 곳에 있어요.. 

카페 지도와 링크 걸어 둘게요. 🗺️ 피렌체에 가시는 분들은 한 번쯤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두오모 성당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두오모 성당 보면서 잠시 쉬어 가는 것도 좋은 거 같네요. 저희는 오픈시간에 갔는데요. 저희가 주문하고 한 10분 정도 지나니 사람들이 오기 시작했어요. 

사람 없는 카페를 가고 싶으시면 오픈시간에 맞춰 가는 게 좋은 거 같네요. 오픈시간도 모르고 갔는데, 같이 엘리베이터를 탄 분이 직원이었어요.. ㅋㅋ 카페 10시에 오픈이니 잠깐 기다려 달라고.. 그때 시간 10분 전이었습니다.. 

 

📍 P.za della SS. Annunziata, 13, 50121 Firenze FI, Italy

오픈시간 : 월-일 : 10-8시 

 

 

이태리 특유의 걸쭉한 핫초코 드셔 보셨어요? 

독일에서는 절대 맛볼 수 없는 핫초코이기에 이태리를 가면 젤라토처럼 반드시 먹는 것 중에 하나예요. 

많이 달지 않으면서 걸쭉한 핫초코가 죽?처럼 굉장히 부드러워요. 

한 잔 하고 나면 든든? 합니다. ㅎㅎ 

 

2박 3일에 짧은 일정이었는데, 한 포스팅에 담기에는 피렌체는 거대한 도시이기에 다음 포스팅에는 저희가 갔던 

아카데미아, 우피치 미술관, 베키오 다리 등에 대해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예상? 하지 못했던 여행 꿀팁이 있으니 다음 포스팅도 찾아오세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봐요 🏨

 

 

반응형